닭볶음탕 VS 닭도리탕 무엇이 맞을까?

닭도리탕 vs. 닭볶음탕, 무엇이 맞을까?


닭도리탕 닭볶음탕은 오랫동안 여러 논란이 되어왔던 한국의 전통 음식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닭볶음탕'을 표준어로 정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닭도리탕'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도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을 표준어로 
만들어 달라는 수많은 요청이 많이 존재한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아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닭도리탕을 사용하는 이유

1. 닭도리탕은 닭을 토막 내고 (도리다) 볶는 과정보다는 
끓이는 과정이 더 많다. 즉, 닭도리탕은 볶음보다는 탕에 가까운 조리법이기
 때문에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2. 역사성: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이 닭볶음탕보다 더 오래되었고,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3. 닭도리탕의 '도리'는 '돌려서 베거나 파내다'라는 순우리말로, 
닭을 토막내는 과정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반면, '볶음'이라는 단어는 그저 요리 과정의 일부를 강조하는 것에 불과하다.


국립국어원의 입장

국립국어원에서는 '도리'가 일본어 'とり(새)'에서 유래했다는 이유로
'닭도리탕'을 순화하여 '닭볶음탕'으로 정했다. 하지만, '도리'의 뜻이 새라고 
가정한다면 닭(도리)탕은 닭(닭)탕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해석되게 된다.
이것은 누가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말도 안되는 단어임이 분명할 것이다.
그렇기에 닭도리탕의 도리는 일본어인  'とり(새)'보다는 위에 나온 돌려서 
베거나 파낸다는 뜻의 순 우리말인 '도리다'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


결론

닭도리탕과 닭볶음탕, 어떤 명칭을 사용하든 이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역사성과 여러 요소들을 종합해서 
본다면,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사용될 수 있는 명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닭도리탕이 순수 한국어로 만든 단어라고 정확히 단정 지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주장도 당연히 단정 지을 수 있는 
정확한 주장은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닭도리탕과 닭볶음탕, 둘 중에 원하는 단어로 마음대로 부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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