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아직도 트럼프가 인기 많은 이유
미국에서 트럼프가 계속 지지받는 이유
솔직히 말해서, 겉으로 보는 이미지랑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트럼프 얘기 나오면
대부분 반응이 비슷하다.
말 함부로 하고,
트위터로 사고 치고,
외교적으로도 좀 우스꽝스러운 사람.
솔직히 나도 예전엔 그렇게만 봤다.
근데 하나 이상하지 않나.
그렇게 문제가 많다는데
왜 미국에서는 계속 지지율이 유지될까.
이걸 이해하려면
트럼프 개인부터 보면 안 된다.
미국 사회부터 봐야 한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산층이 무너졌고,
공장은 해외로 나가고,
돈은 위로만 쌓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는 우리 얘기 안 한다”
이렇게 느끼게 됐다.
이게 꽤 오래 쌓였다. 생각보다.
트럼프는 이 틈을 정확히 찔렀다.
말을 예쁘게 안 했다.
정치인처럼 말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좀 막 말했다.
근데 그게 먹혔다.
저 사람은 적어도 포장 안 한다,
이렇게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
기존 정치인들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동안
트럼프는 그냥 질렀다.
이 차이가 컸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미국인들은
대통령을 이렇게 본다.
“말이 좀 개판이어도
내 생활이 나아지면 된다.”
트럼프 재임 시절
경제 지표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체감이 나빴다고 보기도 어렵다.
실업률, 주식시장, 기업 환경.
적어도 망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건 미국 유권자들한테 꽤 중요하다.
외교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보면
트럼프 외교는 무례하고 즉흥적으로 보인다.
근데 미국 안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여진다.
“우리 대통령이
미국 손해 안 보게 하려는 거다.”
동맹국이든 뭐든
미국부터 챙기겠다는 태도.
America First라는 말이
촌스럽지만,
미국인들에겐 직관적이었다.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도
지지층이 안 무너진 이유도 있다.
트럼프는 계속 공격받았다.
언론, 사법, 정치권에서.
근데 이게 역설적으로
지지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저렇게까지 두들겨 패는 거 보니까
기득권이 진짜 싫어하는 인물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인 사람도 많다.
트럼프는
공격받을수록
체제에 맞서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건 꽤 중요한 포인트인데.
미국은
트럼프를 좋아해서 지지하는 사람만큼
민주당과 기존 정치에 질려서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
트럼프는
완벽한 선택지가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의 선택이다.
“저 사람 말고는
우릴 대변해줄 애가 없다.”
이 감정, 생각보다 세다.
그래서 트럼프 지지층은
사건 하나 터진다고 쉽게 안 흔들린다.
그를 도덕적 인물로 보지도 않는다.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냥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은 우리 편이다.”
정치에서 이 한 문장은
논리 열 개보다 강하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이렇다.
트럼프는
이상적인 지도자는 아니다.
솔직히 피곤한 인물이기도 하다.
근데 그가 왜 나왔고,
왜 아직도 살아 있는지는
이해가 간다.
미국 정치가
그만큼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증거니까.
트럼프를 이해 못 하겠다면
그의 말투나 행동 말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삶을 봐야 한다.
그걸 보면
트럼프는 갑자기 이상한 인물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등장한 결과처럼 보인다.
웃기지만,
그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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